[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미국 최대 쇼핑시즌의 시작인 ‘블랙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ㆍ11월27일ㆍ이하 블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전자ㆍ금융ㆍ운송업 등 관련 수혜주와 패션주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최근 미국의 소비를 뒷받침하는 경제지표의 개선 등을 근거로 전체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 수혜주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전통적 블프 수혜주인 전기전자와 패션주 이외에도 해외직구 증가로 금융(전자결제), 운송업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전미소매업협회(NFR)는 올해 쇼핑시즌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6305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쇼핑 지출금액도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806달러로, 매출과 1인당 쇼핑 지출금액의 증가율이 전년보다는 낮지만 10년 평균인 2.5%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 전통적 블프 수혜주로 전기전자와 패션업종이 꼽힌다. TV, 태블릿 PC, 컴퓨터 등 고가의 가전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파격세일로 의류판매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수혜주로는 전기전자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패션에서는 갭(GAP)과 나이키 등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한세실업, 영원무역이 꼽힌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대규모의 해외직구(직접 구매)가 예상되는 만큼 금융(전자결제), 운송업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직구 금액은 2011년 4억7000달러였으나, 작년에는 15억4000달러로 3배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김예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증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 추수감사절(D) 종가를 100으로 두고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의 흐름을 점검해본 결과 10일 뒤(D+10)에는 1.4%, 20일 뒤(D+20)에는 3.9%의 상승이 나타났다. 코스피도 D+10과 D+20일에 각각 1.4%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과거 5년간의 평균을 볼 때, 코스피는 미국의 쇼핑시즌 이후 대부분 업종 수익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전기전자, 해외 구매와 배송에 따른 금융(전자결제), 운송 업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CJ대한통운과 한진은 D+20일에 각각 5.6%, 1.8% 올랐고, KG이니시스와 KG모빌리언스도 같은기간 각각 5.2%, 11.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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