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장과 직업병 인과관계 없지만 검증위 제안 전격 수용 - 2017년까지 안전보건 관련 4천억원 투자…인력 2배 증원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SK하이닉스는 25일 반도체 작업장 근로자들의 직업병 의심질환과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까지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된 SK하이닉스 산업보건검증위원회의 역학조사 결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한 차원에서 검증위 제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검증위의 제안을 전격 수용해 의심사례로 나타난 전 질환환자를 대상으로 지원과 보상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전·현직 SK하이닉스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까지 지원·보상 대상에 포함해 산업보건 지원·보상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빠른 시간 내 노사와 사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 ‘사내 위원회’를결성, 관련 질병 지원·보상 절차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화학물질관리방법 등 ‘작업환경’ 분야와 사내 안전조직 신설 및 복지제도 개선 등 ‘안전보건’과 관련해서도 검증위의 개선안을 수용하고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검증위는 SK하이닉스에서 가장 오래된 공장인 청주 M8 라인과 이천 P&T공장을 대상으로 1년 간 산업보건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나 작업장 환경과 직업병 발병에 대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회사는 검증위에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면서 ”가장 오래된 공장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한 것도 반도체 직업병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더욱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강한 의지와 진정성을 담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천과 청주 사업장을 기준으로 1천230억원의 안전보건 관련투자를 집행했으며 이를 매년 10%씩 늘려 2017년까지 3년 간 총 4천70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
현재 40명 수준인 안전관련 전공 인력을 2016년까지 80명 수준으로 두 배 가량으로 증원해 상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