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대법원의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 혐의 무죄 확정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모략과 날조였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9일 ‘다시금 드러난 모략과 날조의 소굴, 정보원의 정체’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우성 씨 사건을 거론한 뒤, “권력의 파쇼도구가 돼 갖은 모략과 음모를 일삼는 정보원의 흉악한 정체가 다시금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정보원은 지난 수십년간 정치, 경제, 행정, 사법, 외교, 언론, 북남관계 등 모든 영역의 배후에서 정치인과 행정관료는 물론 일반사람들의 일거일동까지 감시ㆍ통제하면서 온갖 전횡을 일삼아왔다”며 “그것은 현 보수세력이 집권한 이후 더욱 극심해졌다”고 비난했다.

이어 국정원 대선개입의혹과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등을 열거하면서 “지난 시기도 그렇고 지금도 남조선에서 빈번히 터져나오고 있는 ‘북풍’사건들은 다 정보원에서 고안되고 실행되는 모략과 날조품들”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반정부투쟁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개선과 통일 열기가 높아가는데 따른 불안감 때문에 국정원이 모략과 날조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우리민족끼리는 “정보원을 통해 모략과 날조소동을 더욱 적극화함으로써 날로 심각해지는 통치위기를 수습하고 연북통일기운과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대결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이 보수패당의 목적이고 흉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달 29일 국정원 증거조작 의혹 사건으로 비화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대해 간첩으로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유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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