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새누리당은 4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이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 “재보궐 패배에 대한 책임 회피용,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추려는 당내 혼란 수습용, 교과서 문제로 비주류의 입을 막고 친노를 결집시키려는 친노공천용 담화문”이라고 혹평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문 대표의 담화 직후 국회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문 대표는 역사 앞에 부끄러움을 아는 염치 있는 공당의 리더로 남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의 담화문이라고는 믿기 힘든 부끄러운 수준의 사실 왜곡과 억지부리기, 생떼쓰기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 글자도 쓰이지 않은 교과서에 자신들만의 낙인을 찍어 왜곡하고 미화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은 파탄지경인데 이를 외면하고 어떻게 하면 선거에 이길 수 있을지만 고민하는 몰염치의 극치”라고도 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10ㆍ28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의 참패 이후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이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들고 나온 것을 거론, “문 대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내부 불만의 소리를 국정교과서로 잠재워 흔들리는 리더십을 감춰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선거구획정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비례대표 의석수를 지켜내겠다는 야당의 몽니에 벌써 40여일간 개점휴업 중”이라며 “이러다가는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사태가 우려되기까지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와 친한 사람들을 원하는 자리에 앉혀 끼리끼리의 정치를 하겠다는 친노 패권주의의 속셈에 국회가 멈춰서버렸으니 이 또한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장우 대변인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 정쟁만 일삼는 야당, 국민을 혼란케 하는 야당을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기 바란다”며 “야당은 더 이상 국민의 이름을 팔지 말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표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정교과서는 한마디로 원천 무효”라며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한 모든 법적ㆍ제도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헌법소원을 비롯해 진행 단계별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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