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이 국내에서 끈 카드 대금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3분기 카드 사용 실적’ 통계에 따르면 7∼9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대금은 20억 달러로 전분기(27억3000만 달러)보다 26.6% 급감했다. 이는 2013년 2분기(18억9200만 달러) 이후 2년 3개월(9분기) 만의 최소액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 6월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메르스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입국한 외국인은 291만 명으로 전분기(347만명)보다 16.3% 줄었다.

내국인이 외국에서 사용한 카드 대금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3분기 33억100만 달러로 전분기(33억1천900만 달러)보다 0.5% 줄었지만 작년 3분기보다 3.1% 늘었다.

반면 3분기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는 953만9천장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 사람이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3분기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64억6천만 달러로, 이 중 카드 결제액이 51%를 차지했다.

해외 사용금액 비중을 카드별로 보면 신용카드가 70.6%로 2분기보다 1.8% 포인트 감소했다. 또 직불카드는 4.0%로 0.4% 포인트 떨어졌지만, 체크카드 사용액은 25.4%로 전분기에 비해 2.2% 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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