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행정예고가 끝나는 내달 2일 이전에 현행 검인정 교과서 8종에 대한 내용을 따져보자기 위한 ‘교과서 검증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마무리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위원회 구성을 처음으로 제안한 도종환 의원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도 의원은 “7개 교과서 집필진들은 고난 속에서 이끌어온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쓰고 있다고 말하는데 대통령과 김무성, 원유철 원내대표만 믿지 않고 있다. 교과서를 보지도 않고 이해도 없다”며 “교과서 검증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구성해 현행 교과서에서 어느 부분이 (우리의 역사를) 부끄럽게 가르치는지 검증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여야, 학바, 학부모 등을 동수로 구성해서 확정고시 전까지 팩트에 기초에 어느 부분이 그러한지 함께 검증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당 차원에서 (여당에)요구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여권이 현행 교과서에 대해 좌편향 교과서라고 이념공세를 펴는 만큼 여야와 역사학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어 맞불을 놓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인사들을 향해 “눈이 없냐, 머리가 없냐. 책도 보지 않고 주장을 한다”며 “거짓과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한시적으로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만 보면 된다. 오늘이라도 구성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