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다 하십시오”라고 맞대응했다. 문 대표가 대국민담화를 통해 헌법소원, 국정교과서금지법 제정, 입법청원 운동, 국민불복종 등을 언급한 데 따른 반격이다.

표면적으론 개의치 않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지만 실질적으론 전제조건에 방점을 찍었다. 하고픈 일을 다 하되 우선 장외투쟁부터 접으라는 말이다.

김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대국민담화에서 헌법소원, 국정교과서 금지법 제정, 입법청원서명운동, 국민불복종운동, 총선공약 등 거론했는데 문 대표 그런 것 다 하시라”고 대꾸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러면서 “(다 하더라도) 국회를 정상 가동시키면서 해야지,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장외로만 돌아다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국회 파행 책임을 야당에 묻겠다는 의중이 담겼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노동개혁을 비롯해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뺄셈이 아닌 덧셈의 정치를 하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새로운 당 홍보 문구를 선보였다. ‘이제는 민생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공개혁, 노동개혁, 청년일자리,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금융개혁, 교육개혁 등을 함께 적었다. ‘이념편향의 역사를 국민통합의 역사로’,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씁니다’ 등 역사교과서 관련 홍보 문구를 내렸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대표 문구를 ‘이제는 민생입니다’로 바꿨다”며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개혁을 성공시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중 FTA 비준으로 경제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