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커' 이상혁 보유한 SKT T1 최다 우승팀 도전 - '특별사이트 오픈' 16개 팀 정보 및 경기 분석 재미
10월 한달 간 전세계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로 들썩거릴 조짐이다. 지난 1일 프랑스 파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5(이하 롤드컵)'가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며 한 달 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16개 팀이 출전해 롤드컵 우승 트로피인 '소환사 컵(Summoner Cup)'과 약 200만 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차지하기 위한 불꽃튀는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SKT T1을 비롯해 쿠 타이거즈, KT롤스터 등 총 3개 팀이 출전해 'LoL' 최강국으로서의 위용을 뽐낼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재작년 SKT T1에 이어 작년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까지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뿐만아니라 SKT T1은 롤드컵 역사상 전무후무한 2회 우승 타이틀도 걸려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팀에 대적하는 해외 팀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이들 중에는 '임프' 구승빈, '카카오' 이병권, '레인오버' 김의진 등 국내에서 우승 경험이 다분한 해외 용병들이 포진해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롤드컵은 프랑스 파리에서 16강 조별 예선전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에서 8강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4강전, 10월 31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최종 결승전이 개최된다. 지난해 롤드컵의 누적 시청자 수가 2억 8천만 명에 달해 한달 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로 그 수치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 미드라이너 '원탑' 활약 기대 우선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우리나라 팀의 활약 여부다. 그 중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SKT T1은 2013년 롤드컵 우승 이후 두 번째 도전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손꼽히는 '페이커' 이상혁을 보유한 팀이기 때문에 SKT T1의 롤드컵 선전은 국내 뿐아니라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단연 화제다.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탑 20 선수 가운데 이상혁을 제일 첫 순위에 올렸다. 이상혁의 경우 팀 성적이 불안할 때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상대팀도 혀를 내두른 바 있다. 특히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챔피언 활용으로 적의 기를 누르는 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라이엇게임즈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페이커' 이상혁이 올해 들어 플레이한 챔피언 20종 가운데 승률이 50%가 넘는 챔피언은 17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약점이 없는 플레이가 이상혁의 강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SKT T1이 우승을 하게 된다면 롤드컵 사상 최초 2회 우승팀의 타이틀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므로 이상혁을 필두로 한 이 팀의 성적을 기대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롤드컵 16강 C조에 포진한 SKT T1의 경우 8강 진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T T1과 함께 포진한 중국의 EDG(에드워드 게이밍), 유럽의 H2K, 태국의 방콕 타이탄즈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세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EDG가 견제할만한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EDG의 경우 지난 5월에 열린 '201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SKT T1과 결승전에서 만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무엇보다 이 날 경기로 인해 EDG의 한국 용병이자 미드라이너인 '폰' 허원석이 '페이커' 이상혁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어 두 팀의 맞대결이 C조의 볼거리로 지목된다.
죽음의 D조서 살아남을 팀은 누구 그렇다면 쿠 타이거즈와 KT롤스터의 롤드컵 활약상은 어떨까. 양팀 모두 롤드컵 진출은 처음이다. 쿠 타이거즈는 나진 소드, 나진 실드, IM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2014년에 창단한 신생 팀이다. 팀 역사는 짧지만 '프레이' 김종인, '고릴라' 강범현 등 소속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번 대회 호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다행스럽게도 쿠 타이거즈가 속한 A조의 팀 전력이 센 편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북미의 CLG(Counter Logic Gaming)가 같은 조에 편성됐지만 2011년 이후 올 시즌 막판에 우승하기까지 부진을 거듭해왔다. 최근 기량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나 쿠 타이거즈가 이들 전력에 밀리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특유의 팀 워크를 잘 살린다면 조1위를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관측이다. 반면,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한 KT롤스터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편성돼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중국의 LGD게이밍을 비롯해 북미 팀 솔로미드(TSM), 유럽의 오리겐 등 어느하나 만만한 상대가 없다.
특히 LGD 게이밍은 지난해 '임프' 구승빈, '플레임' 이호종, '아콘' 최천주를 영입하며 2015 시즌 중국 1부 리그인 LPL 서머 플레이오프에사 우승을 차지하면서 롤드컵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중 핵심멤버로 꼽히는 '임프' 구승빈은 지난해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삼성 갤럭시 화이트 출신으로 가장 따끈따끈한 우승 경험을 가진 선수다. 여기에 북미의 전통 강호인 팀 솔로미드도 그저 지나칠 수 없는 강팀으로 꼽힌다.
뿐만아니라 프나틱 출신의 '엑스페케(xPeke)' 엔리케 마르티네즈가 중심이 돼 e스포츠 팀을 창단한 오리겐도 요주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오리겐은 이번 시즌 유럽 1부리그에서 상위 성적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해 온 팀이다. 해외 유명 선수들 가운데 한번도 이름이 빠진 적 없는 '엑스페케'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어서 D조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결과 예측하면 경품 '팡팡'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을 위해 특별 사이트를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롤드컵 특별 사이트에는 대회의 일정과 경기 결과, 순위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유명 LoL e스포츠 선수들이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공개 및 플레이어들이 참여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코너가 신설되는 등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롤드컵의 면면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준비됐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롤드컵 관련 정보 코너를 통해서는 매년 롤드컵 기간에 마련됐던 특별 페이지에서 제공했던 부분과 동일하게 대회 뉴스 및 화보, 일정, 팀 정보 등이 알기 쉽게 제공된다. 또한 특별 사이트 내에서 생중계로 제공되는 롤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특별 페이지에는 롤드컵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는 부분이 신설됐다. 개막 당일 공개된 '전설, 날아오르다 (Legends Rising)'라는 제목의 6부작 다큐멘터리는 한국,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등 6개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 LoL 선수들이 각자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며 LoL e스포츠의 '전설'이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북미의 '비역슨(Bjergsen)' 소렌 비여그, 중국의 '우지 (Uzi)' 지안 지하오, '엑스페케' 엔리케 마르티네즈, 남미의 '비알티티(brTT)' 펠리페 곤살베즈, 그리고 대만의 '소드아트(SwordArt)' 후 슈오지에가 그 주인공이다. 또한 롤드컵 특별 사이트에는 경기 결과를 직접 예측할 수 있는 '승부의 신' 코너도 신설됐다. 이 코너에서는 팬들이 참여해 조별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 경기 결과를 예측해 입력하고, 적중률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조별 예선과 본선 토너먼트 직전 각각 1회 응모가 가능하며, 팀과 순위 적중 여부에 따라 차등돼 지급되는 포인트를 합산해 상품이 지급된다. 조별예선 혹은 본선 경기 결과 응모에 참여한 모든 팬들에게는 '승부의 신 포로 1' 소환사 아이콘이 지급되며, 응모기간 동안 일정 포인트 이상 획득한 플레이어에게는 '승부의 신 포로 2' 소환사 아이콘이, 조별예선과 본선 토너먼트 경기 승리팀을 모두 맞춘 이들에게는 '챔피언십 리븐' 스킨이 선물로 제공된다.
사진 제공 | 라이엇게임즈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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