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내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가구수가 2년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내 9억이상 아파트는 14만4656가구(3월12일 현재)로 지난해말 보다 14만765가구보다 약 4000가구 가량 증가했다. 9억이상 아파트가 차지 하는 비중 역시 늘었다.

전체127만8510가구 중 11.3%로, 2011년 14.2%에서 2012년 11.1%로 떨어진 뒤 처음으로 늘어난 것이다.

강남3구에서 9억이상의 비중은 늘고 있다. 강남구의 9억이상 아파트는 3월 현재 4만5413가구로 구 전체 가구수의 45.3%로 지난해 말 42.3%보다 증가했다. 서초구의 경우역시 3만8509 가구로 51.7%로 지난해 51.3%보다 증가했으며, 송파구 역시 24.3%였던 지난해 말에 비해 2만9230가구 28.3%로 늘었다.그뒤는 용산구가 9264가구로 가구 전체의 34.7%가 9억이상이며, 광진구가 3206건으로 구 전체 가구수의 11.9%를 차지했다.

재건축 속도를 붙이고 있는 잠실주공 5단지의 경우 2011년 가격을 넘어섰다. 2011년말 11억5000만원 하던 82.51 ㎡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2012년 12월 10억3000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현재 13억1500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거래량도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경우 올해 1~2월 거래량은 21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9건 보다 대폭 늘어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써치 센터장은 “강남, 서초 등 일부지역 들이 중대형 거래량 감소 등으로 고전하지 못하고 있다 올 초에 처음 반등했다”면서, “체감 경기와 성장률 예상치도 괜찮은 상태고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9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의 경우 2007년 고점대비 30%이상 떨어졌었다”면서, “실수요자들이 고가 아파트 쪽으로 흘러들어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되겠지만 무작정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