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쏘나타가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현대차 주가는 그 해에 평균 9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이달 7세대 LF쏘나타 출시를 앞둔 현대차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 업계 및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쏘나타는 1985년 초기 모델 이후 2009년 YF쏘나타까지 모두 6번 나왔으며 현대차의 당해 주가상승률은 평균 90.1%로 코스피 수익률 37.5%를 크게 상회했다.
1985년 처음 출시된 그해 현대차 주가는 1년 간 211.6%(6450원→2만100원)가 상승, 당시 코스피 상승률 14.7%를 크게 웃돌았다.
이후 1988년 뉴쏘나타 때는 45.5%(2만2000원→3만2000원), 1993년 쏘나타2에는 52.7%(2만4500원→3만7400원)가 올랐다. 4세대인 1998년 EF쏘나타 해에는 14.4%(1만8700원→2만1400원), 2004년 NF쏘나타 때는 9.9%(5만500원→5만5500원)가 상승했다. 특히 현재 모델인 2009년 6세대 YF쏘나타가 나온 해에는 주가가 206.3%(3만9500원→12만1000원)나 올랐다. 1998년과 2004년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은 각각 IMF외환위기와 당해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침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나올 7번째 신형쏘나타와 이에따른 현대차 주가상승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크다. 우선 쏘나타 자체의 제품 경쟁력이 크게 개선됐다. 당초 연비 향상 여부에 대해 우려가 많았지만 파워트레인 계열에서의 효율성 극대화 노력을 통해 연비가 6%가량(가솔린 2.0 엔진 모델 기준) 좋아졌다. 또한 안전성과 연비를 모두 개선하기 위해 초고장력강판 적용비중을 확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쏘나타는 현대차 모델 중 국내와 미국에서 두번째라 잘 팔리는 모델”이라면서 “이번에는 신형제네시스까지 출시 돼 쏘나타 출시효과가 2009년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가 강성노조의 파업으로 잦은 생산차질을 빚어왔다는 점에서 지난해 온건파가 현대차 노조 집행부에 당선된 것 또다른 긍정적 요인이다.
서 연구원은 “보통 신차 출시 3개월 전부터 주가는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면서 “최근 24만원대 이후 조정이 좀 있지만 현대차가 지난 1월 22만원대를 바닥으로 다시 치고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제시했다.
신형 쏘나타는 내수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 판매확대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선 경쟁차종들의 신차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신형 쏘나타(LF)의 투입을 통해 2분기를 저점으로 반전될 전망”이라며 “미국 중형세단 시장에서는 2012년 9월 포드의 퓨전이후 풀체인지 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LF쏘나타는 경쟁차종의 신차효과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투입돼 신차효과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쏘나타의 노후화로 꾸준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4.1%로 2011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모델의 신차출시는 자동차 회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며 신차효과는 판매량 증가, 판매가격 인상, 판매믹스 개선, 인센티브 인하를 통한 실질적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네시스 DH의 연비 악화 사례 때문에 신차의 연비에 대한 우려가 컸었는데 LF쏘나타의 연비가 개선된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면서 “현대차의 주가가 33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쏘나타의 국내 정식 출시는 이달 하순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미국공장 투입 및 리테일 출시는 5월경으로 예상된다.
happyday@heraldcorp,com
happyda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