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오는 29일 뉴욕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윤 장관은 유엔총회 및 유엔 개발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며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8월25일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또 유엔 평화유지 활동과 개발협력,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 문제 해결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 위한 3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의제와 관련해선 “무슨 논의가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회담이 개최되면 당연히 주요 논의내용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무단 진출 우려 등 집단자위권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일본의 안보법제 제ㆍ개정안 통과와 관련된 후속협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아울러 북한이 추가 장거리로켓 발사와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이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담 일정이 확정되면서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간 한일 외교장관회담도 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한일 양국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과 별개로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은 지난 18일 도쿄에서 위안부 문제 협의를 위한 제9차 국장급 협의 때도 유엔총회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 대표인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한일 외교장관 간에는 6월21일 도쿄에서 열린 회담에서 다자무대를 계기로 정례적으로 만난다는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며 “그와 관련해 앞으로 있을 다자무대에서의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문제에 관해 유익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다만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지는 것이 있으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