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유럽연합(EU)이 시리아 난민 수용에서 합의를 보지 못하는 북미에서 잇따라 대규모 난민수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방문길에서 오는 10월부터인 2016회계연도에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내년 최소 1만 명인 시리아 난민을 포함해 연간 난민수용 규모를 8만5000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연간 난민 수용 한도는 연간 7만 명이다. 케리 장관은 또 “그 다음 회계연도(2017년)에는 10만 명의 난민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그러나 “9ㆍ11 테러 이후 새로운 법률, 신원조사(규정)를 도입하면서 (난민 수용 절차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됐다”면서 “이 때문에 당장 지름길로 갈 수 없다”며 난민을 수용하더라도 안보절차를 간소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반면 캐나다는 이민 등록 처리 절차를 간소화해 1년 안에 시리아 난민 1만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알렉산더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더는 지원자들에게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한 난민증명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고 발표했다.
그는 “1만 명 수용완료 시점은 내년 9월로, 당초 계획보다 15개월 빠르다“면서 “현재 2만 3000명의 이라크 인들을수용하는 계획도 올해 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자 담당 관리들은 이주 신청자 면접에서 안보, 범죄, 의료 기록 등에 대해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장관은 “우리는 이주 신청자들을 위한 캐나다의 잠재력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EU는 23일 난민 문제를 다룰 특별 정상회의를 열어 내무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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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