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노윤정 기자]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과 박서준 사이에 재회한 첫 사랑의 애틋함은 없었다. 대신 만날 때마다 부딪히며 원수가 되어 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조성희 극본/정대윤 연출) 2회에서는 모스트 편집팀에서 부편집장으로 새로 출근한 지성준(박서준 분)과 다시 만나게 되는 김혜진(황정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혜진은 15년 만에 만난 첫 사랑 성준 앞에 당당히 나설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근사하게 자란 성준과 달리 초라하게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것. 그래서 일부러 민하리(고준희 분)에게 김혜진이라는 이름으로 성준을 만나게까지 했건만, 결국 회사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로 불편한 재회를 하게 됐다.이에 혜진은 하리의 조언대로 다시 원래 있던 관리지원부로 돌아가려 부장에게 매달렸지만, 그조차 뜻대로 가지 않았다. 결국 한 사무실에서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게 된 혜진과 성준. 혜진은 성준과 한 공간에 있자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신경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성준은 자신의 첫 사랑 혜진과 같은 이름을 하고서 매번 ‘모자란’ 모습만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냉랭하게 굴었다. 눈앞의 그녀가 자신의 첫 사랑 김혜진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채.꼭 ‘구멍 난 양말’처럼 자꾸 스스로를 숨기게 되는 자신의 처지를 언제 들킬지 몰라 마음 졸이던 혜진은 결국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어디가 좀 모자라냐”, “나가라, 회의실 산소만 축내지 말고”, ”이 팀이 싫으면 나가라. 내가 얼마든지 잘라줄 테니까”라고 독설하는 성준의 말에 썼던 사표를 찢으며 “잘라? 네가 날? 나 절대 이 회사 안 나간다”며 오기를 품었고, 간직해오던 성준에 대한 애틋함을 버리며 두 사람의 달라진 관계를 예고했다.혜진을 알아보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하는 성준, 성준 앞에 당당히 나서지 못하는 혜진. 두 사람의 꼬일 대로 꼬여 버린 관계가 과연 어떻게 풀려나갈 것인지, 또한 김혜진이라는 이름으로 성준 앞에 나섰던 하리의 마음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이제 막 2회를 마친 ‘그녀는 예뻤다’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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