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담배를 끊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니코틴 패치가 임신 중인 여성에겐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피티-살페트리에르 대학병원 연구진들은 하루 최소 담배 5개비를 피우는 임신부 400여명에게 금연 패치를 사용하게 했다.
연구진은 이중 절반인 실험군에는 실제 니코틴 패치를 부착하게 했으며, 나머지 대조군에는 아무런 의학적 효과가 없는 위약을 제공했다.
이후 이 여성들이 출산할 때까지 금연에 성공한 비율을 조사한 결과, 니코틴 패치를 쓴 실험군에선 전체의 5.5%에 해당하는 11명만 담배를 끊었다. 반면 대조군 여성 중에선 전체의 5.1%인 10명이 금연에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니코틴 패치의 효과가 미미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두 집단에 속한 여성들이 출산한 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비슷했지만, 니코틴 패치를 쓴 여성들이 낳은 신생아들의 혈압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반 베를린 피티-살페트리에르대 교수는 “임신 중 여성이 담배를 끊도록 도움을 주는 약품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다는 결과”라며 “상담사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 최신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