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배출가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 스캔들 덕에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1일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독일 브랜드는 내연기관과 자동차 브랜드의 종주국으로서 높은 기술력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독일 브랜드 전반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디젤의 기술적 한계가 드러나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와 같은 전기동력 기술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독일 브랜드 대비 우위에 있다는 점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이번 사건으로 현금 유출, 이미지 하락, 조직 내 리더쉽 약화 등의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에게는 경쟁자 폭스바겐의 마케팅 역량 저하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특히 한국과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디젤이 휘발유와 전기차와의 경쟁에서 밀리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가솔린 엔진은 1970년대 개발된 삼원촉매기술에 의하여 디젤엔진 대비 배출가스 문제가 훨씬 양호하다. 반면, 디젤엔진에서는 EGR, SCR 등 후처리 기술이 개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삼원촉매기술과 같은 완벽한 해결방안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는다”며 “세계 최대규모의 R&D 투자로 디젤기술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던 폭스바겐마저도 편법을 사용했다가 적발됨으로써 디젤엔진은 향후 배출규제를 충족하는 비용이 높아지고, 가솔린/전기동력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