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김희정 기자] 이수혁의 진심이 드러났다. 9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 에서는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최혜령(김소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귀(이수혁 분)는 중전 최혜령은 공개처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최혜령의 목숨을 뺏기 위함이 아니라 이윤(심창민 분)을 끌어들이려는 덫이었다.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이윤을 잔인하게 죽여 그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려 한 귀의 목적은 끝내 달성되지 못했다. 이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최혜령이 귀에게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최혜령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됐던 것. 사실 귀가 최혜령을 죽인 것은 순간의 ‘실수’ 였다. 싸늘한 주검이 된 최혜령을 고이 안아 자신의 지하궁으로 데려온 귀는 뒤늦은 고백을 중얼거렸다. 최혜령을 흡혈귀로 만들어 수 백년, 수천년 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었다는 그의 고백에는 최혜령을 향한 절절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
그동안 자신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며, 이윤을 연모하는 최혜령을 향해 차가운 독설을 던지기도 했던 그의 속내에는 어느덧 그녀를 연모하는 마음, 그리고 최혜령의 사랑을 받는 이윤을 향한 질투가 피어오르고 있었던 것. 자신을 향한 감정이 증오일지라도 최혜령을 오래 곁에 두고 함께 살고 싶었던 귀의 외로운 속내가 드러났다. 죽은 최혜령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는 모습, 그리고 이젠 냉소어린 대답도 해줄 수 없는 최혜령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소리치는 귀의 모습이 그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만들었다. 제 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폭주하는 귀의 모습이 극의 섬뜩함을 더한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귀를 죽이기 위한 마지막 작전을 짜기 시작하는 김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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