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지난 8월 환율상승에도 불구 수입물가가 두달째 감소했다. 반면 수출물가는 넉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85.82(2010년 100 기준)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줄어든 수치다. 이는 원·달러 환율 평균이 7월 1143.2원에서 지난달 1179.1원으로 3.1% 상승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수출 물가가 전월 대비 3.2% 올랐고, 섬유 및 가죽제품(3.1%), 일반기계(3.1%), 수송 장비(3.1%)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이 0.7% 증가했다.

반면 수입물가지수는 81.40으로 전월보다 0.3%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나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6% 줄었다.이 처럼 수입물가가 감소한 이유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8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47.76달러로 전월(55.61달러)에 비해 무려 14.1%나 떨어졌다.

수입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5.3%, 전년동월보다는 무려 35.7%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의 경우 전월대비 9.3% 줄었고, 화학제품과 금속제품이 각각 0.7% 늘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전월보다 3.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대비 각각 3.2%, 2.5%의 증가했다.

한편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2.3% 떨어졌고, 수입물가는 3.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