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1950선 중반까지 후퇴했다. 진정세를 보이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재차 부각된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NAVER 3% 가량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0.26포인트(1.03%) 내린 1954.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의 수출 부진 등 대외 악재가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했다.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회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한 것도 불안감을 키웠다.

개인이 나홀로 300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27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기관은 최근 사흘 동안 570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투신에서도 1400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219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2.04% 내린 것을 비롯해 은행 1.90%, 전기전자 1.44%, 화학 1.42%, 의약품 1.34% 각각 하락했다. 대부분 업종이 내렸지만 의료정밀이 5.36% 올라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향 곡선을 그렸다. 삼성전자는 1.42% 빠졌고 현대차 0.63%, SK하이닉스 2.20%, 포스코 1.97%, 기아차 1.44% 각각 내렸다. NAVER는 시총 상위 종목 중 거의 나홀로 3.27%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이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 개발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7거래일만에 약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29%) 내린 542.19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금융, IT부품, 건설,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기계정비 등이 모두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오락문화(4.20%)와 출판ㆍ매체복제(2.73%), 디지털컨텐츠(0.37%) 등은 투자 심리가 양호했다.

시총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0.22% 상승했고 2위인 파라다이스도 2.91% 올랐다. 에스엠은 홀로 5%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달러당 106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