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남한의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10일 ‘제111호 백두산선거구’의 전체 선거자가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100% 찬성투표를 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달 3일 ‘제111호 백두산선거구 선거자 대회’에서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처음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추대됐다.
김 제1위원장이 2009년 1월 후계자 내정 직후인 같은 해 3월 치러진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입후보하지 않았다.
그는 2012년 4월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노동당 제1비서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에 선출돼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가졌던 모든 공직을 승계하게 됐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중앙선거위의 김 제1위원장 대의원 선출 보도를 이날 오후에 여러 차례 전하면서 주민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리원철 김책공업종합대학 부총장은 중앙TV와 인터뷰에서 “원수님께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높이 추대되셨다는 이 감격적인 소식은 전체 교직원 학생들을 무한한 격정과 환희로 뜨겁게 설레게 하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의 융성번영과 주체의 혁명 위업수행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민족의 대경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김정은 제1위원장을 제외한 다른 대의원 당선자 명단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2009년 3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때는 선거 이튿날 조선중앙TV가 오후 8시 보도로, 2003년 8월 제11기 최고인민회의 선거 때는 선거 이튿날 오후 3시12분에 대의원 명단을 공개했다.
한편 북한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마침에 따라 내달 초 제13기 1차 회의를 열어 국방위원회와 내각 등에 대한 인선작업을 하고 올해 예산안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