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쟈뎅에 근무하는 본사 직원 50여명은 모두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2013년부터 입사 후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필수적으로 따야 하며, 시험 응시 및 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회사에서 지원한다. 이는 국내 최초 원두커피 전문기업임을 자부하는 쟈뎅 윤영노 회장이 “전직원이 커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데서 비롯됐다.

쟈뎅은 전직원을 커피 전문가로 만들기 위해 사내 커피 관련 교육강좌를 개설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교육과정엔 전직원이 참여한다. 커피 산지의 이해와 커핑 교육, 로스팅 교육 등이 포함돼 있다. 자사 제품 뿐만 아니라 경쟁사 제품, 다양한 카페에서 판매하는 원두 관련 제품은 전직원이 함께 모여 맛을 보는 자리를 수시로 갖는다.

커피와 관련된 트렌드를 가장 빨리 알아야하기에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까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같이 모여 신제품에 대해 ‘커핑(Cupping)’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커피 커핑’이란 커피의 본질적인 맛을 감별하거나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윤영노 쟈뎅 회장이 자사의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커피휘엘’에서 원두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다. 그는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을 앞으로는 홈카페 시장을 통해 더욱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윤영노 쟈뎅 회장이 자사의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커피휘엘’에서 원두커피 한잔을 마시고 있다. 그는 최초의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을 앞으로는 홈카페 시장을 통해 더욱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처럼 쟈뎅에는 부서나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가 같은 커피를 맛보고 맛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주고 받는 문화가 일상화돼 있다. 이런 자리에는 윤영노 회장을 비롯해 그의 아들인 윤상용(40) 쟈뎅 공동 대표가 빠짐없이 참석한다.

뿐만 아니라 쟈뎅의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인 ‘커피휘엘(COFFEE FIEL)’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실기과정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기도 한다. ‘휘엘(FIEL)’은 스페인어로 ‘충실한, 신의있는’이라는 의미로, 최고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생두와 커피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커피휘엘의 신의를 나타낸다.

쟈뎅 본사 1층에 자리한 커피휘엘은 고객이 최고의 커피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매장 콘셉트나 시설도 차별화했다.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 시연을 보여주면서 커피 정보를 전해주는 ‘커피 바(bar)’를 갖췄고, 생두가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장 내에 온도 및 습도 조절 시설을 완비했다. 매장 내에서 전문 로스터가 직접 로스팅을 진행하기 때문에 가장 신선한 커피를 매장 내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

약 30년 전 ‘쟈뎅 커피타운’이 원두커피 전문점의 시초였다면, 커피휘엘은 랩(LAB) 카페 형식으로 연구실이 연상되는 신개념 스페셜티 커피전문점이다. 쟈뎅 커피타운에서 진화된 커피휘엘에선 사업적인 이익보다는 원두커피에 대한 윤 회장의 열정과 도전정신이 엿보인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