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 일정도 미국ㆍ유럽 등 관광지 순례 위주
[헤럴드경제(천안)=이권형 기자] 천안시의회<사진>가 지난해에 이어 또 미국과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가기로 해 눈총을 받고 있다.
14일 천안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들은 오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ㆍ스위스ㆍ이탈리아 등 유럽 3개국 등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공무 출장에 나설 계획이다. 시의원 22명 중 18명, 공무원 5명 등 모두 23명이 참가하며 예산은 모두 5960만원이다.
의원 1인당 시의회로부터 250만원을 지원받고 나머지 경비는 ‘해외 공무 출장’에 참가하는 의원들 자비 부담으로 추진된다. 건설도시위원회 소속 시의원 8명으로 짜인 북미 코스의 경우 도시계획 실태와 공원 호수 관리 등을 벤치마킹해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는 명목이지만 시애틀, 밴쿠버, 로키산맥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일부 시청과 시의회를 한 차례 방문할 뿐 대부분 코스가 요호국립공원, 아사바스카빙하, 밴프국립공원, 레이크루이스 등 국내 여행 상품과 흡사하다.
시의원 10명이 참가할 복지문화위의 유럽 3개국 외유 그룹도 어린이집 방문이 들어 있긴 하나 나머지는 베르사유궁전, 융프라우, 밀라노, 로마 시티 투어가 주요 일정으로 구성돼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
특히 복지문화위는 24일부터 사흘간은 공식 일정조차 잡지않았다. 천안아산 경제정의실천연합 관계자는 “지난해 터키로 관광성 외유를 떠났다가 물의를 빚은 시의회가 또 선진 복지를 공부하겠다며 베르사유궁을 방문하는 등 외국 관광에 나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의회는 지난해 3865만원에서 4114만원으로 의정 활동비를 6.4% 인상한 데 이어, 과거 의장과 부의장은 각각 250만원, 의원은 180만원이 가능한 시의원 국외 연수비를 22명 시의원 모두 250만원으로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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