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빗물 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빗물 자원화 사업은 홍수나 가뭄 때 치수 기능을 하고 비 올 때는 빗물을 모아 조경, 화장실, 청소 등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송파구는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단지, 위례신도시 등 지역 내 대규모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오는 2015년 ‘서울시 물순환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조례’ 의무 시행에 앞서 추진하기로 했다.
송파구는 우선 건축심의 기준에 ‘물순환 빗물관리’ 항목을 추가하고, 각종 택지개발사업이나 공원ㆍ산림조성사업, 대형건축사업을 건설하면서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575t이던 빗물관리시설 처리용량이 1년새 5배 가량 증가했고, 최근 1년간 10개 사업장이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해 하루 3044t의 빗물을 자원화할 수 있게 됐다.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가락시영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재건축 사업 시행 인가 때 하루 600t 이상의 빗물을 저장하고 자원화 하는 계획을 반영시키는데 성공했다. 또 동남권 유통단지 내 공동주택에도 하루 16000t 이상의 빗물을 자원화 할 수 있는 빗물관리시설(저류조)를 설치하기로 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재해를 예방하고 버리는 빗물을 자원화하는 동시에 열섬 효과 완화에도 기여하는 등 일석삼조”라면서 “개인, 법인 등 민간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용적률을 조정하는 등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빗물관리시설 설치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