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태국 군부가 정치ㆍ경제적 문제, 치안 등으로 골머리를 썩으며 3중고에 빠진 가운데, 지난해 5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프라윳 찬 오차 장군이 반대 세력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쿠데타 이후 총리 자리에 오른 프라윳 총리는 개헌안이 반대세력에 의해 난관에 봉착했고, 중국의 성장세 둔화와 증시 폭락 등 ‘차이나 쇼크’에 경제도 뒤흔들리고 있다. 최근엔 방콕 도심의 한 사원 건물 인근에서 폭탄이 터져 테러 위협에 대한 안보문제도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에 프라윳 총리는 축출된 의원들이 헌법 개정을 반대할 요구는 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람들이 지금 날 매우 심하게 대하는데 나도 힘들게 되갚아주겠다”며 경고했다. 그러면서 “(비판을)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때가 되면 이들을 처리해 주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최근 태국은 국가위기시 특별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위원회엔 군부 인사도 포함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이는 자칫 민주주의의 발전을 훼손시킬 수 있다며 많은 비판들이 쏟아졌다. 주로 이전 정권과 동조했던 친탁신계열 의원들이다.
프라윳 총리의 강경 발언은 바로 이들에 대한 경고인 셈이다.
경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대응을 시작했다.
중국 증시 급락으로 태국의 SET 지수도 큰 충격을 받았다. SET 지수는 24일 하루에만 5% 하락했다. 시장도 동요했고 지난달 수출도 전년동기 대비 3.6% 하락했다. 수출 감소는 7번 연속 이어졌다. 태국 중앙은행은 경기 둔화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3.8%에서 3.0%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최근 프라윳 총리는 고위 경제관료 2명을 전격 교체했다.
정부 대변인은 “시간이 모자라다”며 신임 경제관료들에게 3개월 안에 좋은 결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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