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 12년’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감독상과 기술관련 부문 상을 석권하며 7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올해 최다 부문 수상작이다.
미국 영화계 최대 잔치인 제 86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이 3일(한국시간) 미국 LA돌비극장에서 열렸다. ‘노예 12년’은 최고의 영예를 얻었고, ‘그래비티’는 시상식을 지배했으며,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매커너히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랑쳇은 남녀 주연상을 거머쥐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현지 언론의 예상이 적중했다. 큰 이변은 없었다.
작품상을 거머쥔 ‘노예 12년’은 흑인 감독 스티브 맥퀸의 작품으로 남북 주별로 흑인이 자유민과 노예로 운명이 갈렸던 1840~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자유민으로 살아가던 흑인 바이올린 연주자가 노예로 인신매매돼 백인이 주인인 농장을 전전하며 가혹한 노동과 학대를 받아야 했던 12년간을 그렸다. 엄혹한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한 흑인의 생존 의미와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담아냈다. 이 영화에서 악독한 백인 농장주로부터 성적 학대와 노동 착취에 시달리던 여성 노예 역의 루피타 니옹고는 ‘아메리칸 허슬’의 제니퍼 로렌스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노예 12년’은 원작을 영상으로 옮긴 성취도 인정받아 ‘각색상’ 트로피도 가져갔다.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그래비티’는 예상대로 감독상과 촬영, 시각효과, 음향 편집, 음향 믹싱 등 기술관련상을 싹쓸이하며 제 86회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됐다. ‘아메리칸 허슬’은 ‘그래비티’와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됐지만, 트로피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반면 의외의 복병으로 지목됐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매튜 매커너히와 자레드 레토를 각각 남우 주ㆍ조연상 수상자로 배출해냈고, 분장상 트로피도 가져갔다. ‘위대한 개츠비’는 의상상과 미술상 등 2관왕이 됐고, 한국에서 1000만명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은 애니 작품상과 주제가(렛 잇 고)상을 받았다.
▲최우수 작품상=‘노예 12년’
▲감독상=‘그래비티’ 알폰소 쿠아론
▲남우주연상=‘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매튜 매커너히
▲여우주연상=‘블루 재스민’ 케이트 블랑쳇
▲남우조연상=‘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자레드 레토
▲여우조연상=‘노예 12년’ 루피타 니옹고
▲각색상=‘노예12년’
▲각본상=‘허’
▲애니메이션작품상=‘겨울왕국’
▲단편애니메이션상=‘미스터 허블럿’
▲외국어영화상=‘더 그레이트 뷰티’
▲다큐멘터리상=‘20 피트 프롬 스타덤’
▲단편다큐멘터리상=‘더 레이디 인 넘버 6’
▲단편영화상=‘헬륨’
▲주제가상=‘겨울왕국’의 ‘렛 잇 고’
▲음악상=‘그래비티’
▲촬영상=‘그래비티’
▲의상상=‘위대한 개츠비’
▲편집상=‘그래비티’(64.4%)
▲분장상=‘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미술상=‘위대한 개츠비’
▲음향편집상=‘그래비티’
▲음향믹싱상=‘그래비티’
▲시각효과상=‘‘그래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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