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2신도시 분양현장을 가보니…
프리미엄만 5000만원 인기
지난 2일 오후 찾은 경기 화성 동탄 2기 신도시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3.0 견본주택 현장. 미세먼지가 걷히고 오랜만에 파란하늘을 볼 수 있던 이날, 견본주택은 동탄2기 신도시 첫분양을 찾으로 온 30~40대 젊은층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수원에서 왔다는 직장인 이병철(40) 씨는 “현재 2억5000만원으로 24평형에서 살고 있는데, 가격이 거의 비슷해 좀더 넒은 곳으로 갈아타기 위해 찾았다”면서, “KTX 교통, 녹지 등 여러면에서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성 반도 건설 분양소장은 “지난 3일간 2만6000여명이 다녀갔다”면서, “수원, 오산, 안산 등 경기도 각지 뿐 아니라 서울 등에서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반기 동탄2기 신도시 부동산시장에 봄색이 완연하다. 분양을 시작하는 아파트엔 사람들이 몰리고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의 분양권에는 3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는다. 높은 전세가를 피해 이참에 집을 사자는 사람들부터, 시세차익을 보러 찾는 사람들까지, 동탄2기 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동탄 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분양한 우남 퍼스트빌 전용 59㎡형의 경우 분양권에 45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박서영 리안 공인 대표는 “동탄2기신도시를 제2의 분당 정자동, 선현동 처럼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분양권이 지난해 2000만원에서 현재 5000만원까지 오른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새로 분양하는 업체들은 기대감이 크다. 유보라 아이비파크 뿐만 아니라,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A39블록에 ‘금강 펜테리움’을 오는 3월에 견본주택을 연다. 금강펜테리움은 전용 60~85㎡ 지상 15층 13개동 총 827가구로 이뤄진다. 전 가구 모두 중소형으로 이뤄진다.
분양업체 관계자들에 다르면 동탄2신도시 분양권을 노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실수요자들이다. 반도건설 유보라 아이비 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최윤기(36) 씨는 “안산에서 59㎡형을 2억원의 전세로 살고 있는데, 집주인이 2000만원 정도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해서, 이참에 집을 사자고 해서 한번 와봤다”고 말했다.
인근 동탄인공인 관계자는 “KTX 개통이 입주 전인 2016년 1월로 예정돼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크다”며 ”삼성반도체 근로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주변 동탄1기 신도시의 경우, 전세값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KB부동산시에 따르면 동탄1기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율은 74.93%로 수도권 평균 전세가 비율 63.3%를 훌쩍 넘겼다. 시범다은 포스코 84㎡형의 경우 매매가가 3억5000만원, 전세가가 3억 3000만원까지 올라 전세가율이 94%에 육박하고 있다. 그만의 매매수요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가구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박병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