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정례화 제안직후 발사 남북관계 주도권 쥐려는 의도 북한이 3일 오전 스커드-C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해 발사했다. 지난달 27일 같은 장소에서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이다. 북측의 도발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 공동발전과 평화라는 대북 유화메시지를 보낸 직후 나온 것이란 점에서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3일 오전 6시19분부터 10여분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500㎞이상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미사일 비행거리 등을 고려할 때 스커드-C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에 대한 대응 차원인 동시에 향후 남북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박 대통령의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제안 이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정치적으로는 남북관계 주도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미사일 사거리 연장과 정밀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