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북한이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최종적으로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아직 북한의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정부 지원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김대중평화센터 측에서 방북 계획을 북한에 통보하고, 북한이 최종적으로 비행시간 등 여러가지 일정과 인력에 대해 최종적으로 ‘좋다’하는 동의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아직 그런 것들에 대한 답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확정됐다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와 관련, “임 목사는 국적이 캐나다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대응하기 쉽지 않다”며 “임 목사가 원래 대북지원, 대북협력사업을 많이 했는데 북한에서 ‘국가 전복 음모’와 같은 죄로 억류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억류 중인 우리 국민 4명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면서도 “정부는 외교적, 국제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대화 재개의 조건으로 한ㆍ미합동군사훈련 중단을 거론하고, 북한 대사들이 인터뷰 등으로 10월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대해 “핵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 주재 대사들을 활용해 북한의 여러가지 입장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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