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익 케이엠더블유 사장
꾸준한 연구개발 ‘창조경제’ 실천 LTE RRH분야 세계시장 석권 작년 매출 2680억 2년연속 최대 이통장비 신제품 출시효과 기대
박근혜정부가 천명한 ‘창조경제’의 핵심은 꾸준한 연구개발(R&D)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있다. 무선통신장비업체 케이엠더블유(KMW)가 ‘창조경제’의 모델에 걸맞게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KMW는 2013년 개별기준 매출액이 전년(2545억원)보다 5.3% 늘어난 2680억원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유대익<사진> KMW 사장은 3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 이후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기지국의 핵심장비인 ‘RRH(Remote Radio Head)’를 미국 등 선진시장에 활발히 수출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올해도 안테나까지 통합하는 무선기지국 장비인 ‘RRA(Remote Radio Antenna)’ 출시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으로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RH는 3중 공진모드 블랙홀 필터 기술을 적용한 초소형 기지국장비다. 통신사가 LTE망을 깔고 기지국과 휴대기기를 연결해 제어하는 필수장비인데, 케이엠더블유가 세계 최경량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RRH와 다중대역 안테나를 융·복합한 일체형 제품인 RRA도 개발 완료, 이르면 2분기부터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1991년 설립된 KMW는 매년 매출의 10~15%를 꾸준히 R&D에 투자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 본사 바로 인근에 R&D 시설을 두고 김덕용 회장과 유대익 사장이 직접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연구를 챙긴다.
꾸준한 R&D 덕에 LTE RRH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KMW의 RRH 기술력이 높게 평가받으면서 미국의 ‘빅3’ 통신회사인 스프린트사에 독점 공급, 안정적인 매출처를 마련했다.
유 사장은 “경쟁사와 비슷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 항상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며 “공격적인 R&D를 바탕으로 한 기술개발이야말로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생산시설을 포함한 전체 직원 2000명 가운데 R&D 인력이 300명을 차지한다.
특히 KMW가 올해 주목받고 있는 것은 2010년부터 준비해온 LED 조명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올해 미국과 중동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LED 조명 공급계약이 이어질 것”이라며 “LED 조명사업 매출 비중을 지난해 3% 전후에서 올해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KMW는 방열과 표면처리, 금형, 주조 등 그동안 통신장비에서 쌓아온 기술을 활용해 LED 조명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에는 LED 조명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기가테라(GigaTera)’를 선보인 바 있다.
KMW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고속도로 현장시험에 합격한 LED 가로등을 올해부터 양산, 공급하는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아부다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또 미국 보잉 항공기 제조공장을 비롯해 시애틀 매리너스 프로야구장에 고천장등 및 고출력 투광등 등을 시범설치, 매출처를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유 사장은 “해외 LTE 시장은 올해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통신장비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를 이동통신장비에 국한됐던 사업구조를 LED 조명으로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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