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는 북한이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에 대해 ‘국정원을 해체하라’는 등 비방하는 것과 관련, “아직도 계속 우리 내부문제에 간섭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와 최고 지도자를 비난하는 이런 구태를 보인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고,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더 이상 우리 대화 의지를 폄하할게 아니라, 대화에 나와 남북한의 발전과 평화 통일의 기회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나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또 광복 70주년 계기 8ㆍ15 남북공동행사 개최와 관련해 “정치적인 논란이 될 수 있는 행사는 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결국 그 논란으로 인해 남북관계 발전에 지장을 갖게 된다면 그 행사를 정부가 허용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는 행사의 내용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 수 없기 때문에 오는 31일 접촉 이후 그림이 나오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정부가 북한과 다각적으로 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특사 파견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현재 상황을 물어봤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것은 없다”고 말해 정부가 향후 특사 파견 등 비공개 접촉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정 대변인은 지난 16일 합의도출에 실패한 채로 끝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 대해 “개성공단과 관련해 우리는 임금문제 해결이 가장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 다음에는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와 연계되는 3통(통행ㆍ통신ㆍ통관) 문제나 기타 여건 조성문제 등을 다 같이 해결해나가자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접촉형식과 관련해 지금으로서는 공동위를 검토 중”이라면서 “관리위와 총국 간 기존 접촉을 이어가면서, 서로 입장을 교환하는 쪽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금 지급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임금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5월 22일 확인서에 따라 임금을 납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y2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