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중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 의대교수(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가 해군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해군은 24일 “이 교수의 홍보대사 위촉은 해군ㆍ해병대 장병의 건강과 군 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고 해군 출신으로서 모군을 위해 더 많은 활동을 부탁하기 위해서다”며 “임기는 2년이지만 본인 희망시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의사 가운 대신 하얀 해군정복을 입었다. 이 교수는 해군 수병 출신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의대 4학년을 마친 시점에 의사의 길을 포기하려 마음먹고 해군 갑판병으로 입대했으나 어떤 큰 파도도 헤쳐나가며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뱃사람 정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학업을 계속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이 교수와 해군의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2년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연수교육을 받을 때 지도교수도 미 해군 군의관 출신인 브루스 포텐자 예비역 대령이었으며, 포텐자 교수의 추천으로 주한미군 중증외상자 치료를 전담하게 됐다.
이 교수는 2007년 영국 로열런던병원 연수 시절 영국 해군 군의관들과 함께 아리크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부상당한 영국군을 치료하면서 해군과 또 한번 인연을 맺게 됐다.
이 교수는 학술회의나 세미나에 나설 때면 이 때 선물 받은 영국 해군정복을 착용한다고 한다.
이 교수는 “해군에 입대하지 않았다면 의사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해군은 내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이라고 말했다.
또 “전역 후에도 해군을 위해, 해군과 같이 일할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군의 의료체계 발전과 장병들의 생명을 지키는데 지금 입고 있는 군복이 부끄럽지 않게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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