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우리의 지방의회격인 도ㆍ시ㆍ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투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19일 평양시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제107호구 제102호 분구, 서성구역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위한 제102호구선거장에 나가 대의원선거에 참가했다”며 “평양시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인 연못무궤도전차사업소 역전대대 운전수 허명금과 서성구역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인 김종태 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2가공직장 직장장 신순태에게 투표했다”고 보도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리재일 당 제1부부장, 그리고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이 수행했다.

이번 선거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첫 도ㆍ시ㆍ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로 김 제1위원장이 집권 4년차를 맞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 확고하다는 점을 과시하는 성격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4년마다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지방대의원들은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을 마련하고 자치단체장격인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또 지역재판소에서 법관과 함께 재판 합의체를 구성하는 인민참심원을 뽑는다.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공개되는 점에서 드러나듯이 사실상 노동당 추천으로 결정된다.

올해 투표율은 2011년 선거 때와 같은 99.97%를 기록했다. 김일성 주석의 동생 김영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도 95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투표에 나섰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선거를 마치고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를 방문해 철도 현대화를 주문했다.

김 제1위원장은 “첨단기술이 도입된 새 세대 전기기관차를 더 많이 만들어내며 최단기간 안에 우리 식의 지하 전동차를 새로 개발생산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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