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동석 기자]우리나라 경제가 견조한 펀더멘털로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하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도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적극적이지 않다. 왜일까.

국제금융센터는 26일 신흥국 투자비중 축소와 중국의 신용버블 심화 및 경착륙 가능성 우려, 엔화 약세 지속에도 J커브 효과(용어설명 참조)에 따른 일본 증시 불안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센터가 월가 한국물 투자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다.

센터는 “최근 일부 신흥국에서 촉발된 불안요인들이 신흥국 전체에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신흥국 주가 하락은 미국 경기 개선,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산, 차이나 리스크 우려 등에 기인한 것이며 한국 증시 부진은 신흥국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주가 하락 현상과 유사하다” 등이 월가 투자자들의 반응이라고 밝혔다.

또 21일 기준으로 칠레(-2.2%), 말레이시아(-1.9%) 등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증시가 세계 증시(-0.8%ㆍGlobal Dow) 대비 부진한 것은 중국의 신용버블 심화 및 경착륙 가능성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증시도 불안하다. 니케이지수는 연초 대비 8.8% 하락했다. 엔화 약세로 일본의 무역수지가 개선돼야 하는데도 엔저 효과는 미미하다.

그래도 한국에 대한 평가는 여타 신흥국보다 양호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월가에선 “연초 이후 한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신흥국에 비해서는 양호하다”, “신흥국 자금유출 불구하고 1997~98년에 비해서는 덜 파괴적이고 한국은 안전투자처다”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센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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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커브 효과=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상승을 유도하더라도 초기에는 오히려 무역수지가 악화되다가 상당 기간이 지난 후에야 개선되는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