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지난해 사교육비 규모가 총 18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요약본을 통해 사교육비를 연간 1조원씩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문에는 사교육비 경감방안이 제외된 바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초ㆍ중ㆍ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6000억원으로 2012년(19조원)보다 4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사교육비 규모가 7조7000억원이었고 중학교 5조8000억원, 고등학교 5조1000억원 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9000원으로 전년(23만6000원)대비 3000원 늘었다. 학생수가 2012년 672만1000명에서 지난해 648만1000명으로 24만명 줄었기 때문이다. 학생수 감소로 사교육비 규모는 줄었지만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68.8%로 2012년 69.4%보다는 0.6%포인트 감소했다. 초등학생의 81.8%가 사교육을 받았고 중학생은 69.5%, 고등학생은 49.2%가 사교육에 참여했다.
영어 사교육비가 1인당 월 8만1000원에 달했고 수학은 7만4000원, 국어는 1만6000원을 나타냈다.
부모의 경제활동 상태별로 보면 아버지 외벌이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5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맞벌이 가구는 25만2000원, 어머니 외벌이 가구는 14만8000원을 기록했다. 부부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가구도 월 평균 1인당 8만7000원의 사교육비를 썼다.
사교육 방식은 학원수강이 1인당 월평균 12만5000원을 써 가장 많았다. 개인과외(3만3000원), 그룹과외(2만2000원), 방문학습지(1만원)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이 75%로 가장 높았고 대전(72.7%), 경기도(72.0%)순이었다. 전남은 59.0%로 가장 낮았다.
학생성적이 높을수록 사교육비를 많이썼다. 상위10%이내 학생은 월 평균 31만60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반면 하위20%이내 학생은 월 평균 사교육비는 16만2000원으로 상위권 학생의 절반 수준이었다.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60.2%로 전년대비 2.6%포인트 높아졌고 EBS교재 구입 학생 비율도 20.6%를 기록해 전년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어학연수 참여율은 0.6%로 2012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