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혁신 3개년 계획’ 실행 본궤도 ‘474비전’ 등 상반기엔 경제성장 집중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수혜주 부상 은행 · 바이오 · SW도 수익개선 기대
박근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 이후 우리 경제의 정책 모멘텀(상승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미비하고 국회 법안 통과 등의 과제가 남아있지만 일부 정책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는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정책모멘텀 극대화에 ‘올인’…하반기 기대감↑=정부는 이번 발표에서 ‘474 비전(잠재성장률 4%ㆍ고용률 70%ㆍ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을 포함한 뚜렷한 실천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등에 따른 낙수효과(Spill-over)가 과거와 같지 않은 상황에서 내수 경기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주목되는 것은 정부의 정책모멘텀 극대화 노력이다. 역대 정권 사례에서 볼 때 집권 2년차 때는 예외없이 경기부양에 ‘올인’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다소 인위적이더라도 정부가 상반기 경제성장률 높이기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상반기 중 예산 집행을 확대하고 민간 투자 촉진에 따른 설비투자를 늘리는 등 정책모멘텀 극대화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기 활성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는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인한 자산효과가 소비 불확실성을 완화시키고 내수부문에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과 금리정책 변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수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어느 정도 원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책 수혜주 찾아라”…옥석가리기도 본격화=정책모멘텀 확보에 따른 ‘수혜업종’ 찾기도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행, 바이오, 소프트웨어(SW) 업종을 비롯해 건설ㆍ유틸리티 등 내수주의 수혜를 점친다.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안정망 확충 분야에서는 직접적인 정책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공공부문 체질개선으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여성 인력의 고용률 증가 효과로 아모레퍼시픽과 내츄럴엔도텍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창조경제 역동성 제고를 통해 소프트웨어ㆍ헬스케어 업종의 성장도 주목된다. 글로벌 종합 미디어ㆍ콘텐츠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 중인 NAVER와 모바일 결제업체인 KG모빌리언스, 스마트 헬스케어에 주력하고 있는 아이센스 등이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건설주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외환지원 제도가 도입되고 국내 주택매매 활성화 대책 등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은행주 역시 각종 세금 인하와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 등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서비스업종 중에서는 관광 부문에서 정책효과가 가장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성장이 기대되는 호텔신라와 카지노 수요 증가에 따른 파라다이스가 수혜주로 꼽힌다.
성연진ㆍ양대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