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예년같으면 여름 성수기를 맞아 호황을 누리던 항공주가 올해는 ‘썸머랠리’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KTB투자증권은 항공산업과 관련해 “여객 수요가 감소하고 항공화물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여파로 여객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수요가 부진하고 항공화물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7월 미국으로 향하는 인천출발 항공화물 운임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인천출발 LA도착 7월 운임은 톤당 2500달러로 전달보다 24.3%(약 800달러) 급락했고,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8%(약 400달러)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항공화물 운임은 연초 미국의 서부항만사태로 반짝 호조를 보인 뒤 4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6월 화물 수송량이 21개월 만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역 신장으로 전환됐다.

그는 “6월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을 밑돌았고, 올해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한국 항공 화물의 주요 전방사업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의 최종 수요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며 “6∼7월 항공화물 사이클이 바닥을 나타낸 것인지 아니면 당분간 부진한 지표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대해 “블록딜 마무리는 긍정적이지만 항공화물에 대한 우려를 균형있게 감안해야 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5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과 한진칼에 대해서도 각각 ‘보유’와 7500원, ‘매수’와 4만원으로 기존에 제시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변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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