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연초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화두는 단연 글로벌 롱숏펀드다.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일본ㆍ중국 등 다양한 지역의 롱숏펀드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중위험ㆍ중수익’ 시대에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롱숏펀드는 작년까지 주로 국내에 국한됐다. 해외 주식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이전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롱숏펀드의 강자로 떠오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19일 ‘신한BNPP아시아롱숏펀드’를 선보이며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신한BNPP운용은 지난해 사모형 헤지펀드 분야에서 업계 최상위권의 성적을 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해외주식 롱숏전략을 구사하는 사모형 ‘신한BNPP명장아시아엑스재팬주식롱숏펀드’의 작년 수익률은 21.5%로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27개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해외에 투자하는 롱숏펀드 중에서는 단연 1위였다.

공모형으로 출시된 신한BNPP아시아롱숏펀드는 이 같은 노하우를 집대성한 ‘히든 카드’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선진시장과 이머징시장이 공존하는 아시아 국가에 투자하며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사모펀드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 가입자 수 제한없이 가입이 가능하고, 일반 펀드와 비슷한 수준의 운용 보수로 투자자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매력 포인트다.

신한BNPP아시아롱숏펀드의 운용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롱숏전략을 통해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Long)하고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Short)하면서 주가 하락시에도 시중 금리보다 높은 플러스 알파(α)의 수익을 추구한다.

또한 리서치를 적극 활용한 거시경제 분석 및 계량지표를 통해 시장 방향성 탐색과 예측을 동시에 실시한다.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의 종합적 의사결정을 통해 필요시에는 주가지수 선물매도를 통해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는 등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투자 위험을 최소화한다.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도 적극 활용한다. 이벤트 드리븐은 인수합병이나 증자 등 기업가치에 변화를 일으키는 중요 이벤트에서 기회를 포착해 투자에 적용하는 전략을 말한다.

세계적 금융그룹인 BNP파리바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신한BNPP운용은 내달 홍콩 등 현지에 리서치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해외 리서치를 더욱 보강할 예정이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아시아시장 전체를 공략하는 롱숏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라며 “롱숏펀드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년간 헤지펀드 운용에서 얻은 노하우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