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의 작년 말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대해 “외교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이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지 않으면 안되고, 아직 나의 노력도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제적으로 비난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비난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일본 언론은 이와 관련 오는 4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일을 앞두고 장기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파문’을 진정시키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야당의 추궁에 대해 “부전(不戰)의 결의를 했다”, “한국과 중국과 정상회담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마이동풍’식 답변으로 일관해 왔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정권 출범 1주년인 지난해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외교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한국과 중국은 물론 미국 정부마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실망했다”는 성명을 이례적으로 발표했다. 또 EU(유럽연합), 러시아 등은 아베 총리의 참배를 비판하거나 우려를 표명했고, 미국의 유대인 단체도 “윤리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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