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안녕들 하십니까. 식민 지배 반성은 커녕 망언을 일삼는 일본과 친일 역사를 청소년에게 가르치려는 세력들 때문에 안녕하지 못합니다. 청산되지 못한 친일의 역사는 2014년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제95주년 3ㆍ1절을 맞아 20대 청춘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역사 바로잡기’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친일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것에 분노한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준비됐다.
3월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3ㆍ1절 친일청산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자발적으로 지원한 대학생 80여명으로 구성된 ‘친일청산 페스티벌 행사준비 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 등 여러 단체가 후원하는 것으로, 1919년 3ㆍ1만세운동의 함성을 다시 되살리고자 기획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대안대학 ‘청춘의 지성’의 정성문(27) 대표는 “일본 극우 세력이 여전히 식민 지배를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망언을 일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친일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청소년은 우리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있는 데, 최근에는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가 등장해 우리를 분노케 했다”며 “이런 잘못된 점을 국민에게 알리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친일청산’을 주제로 다채로운 볼거리, 참여거리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잊혀진 독립운동가 및 친일 문인을 알리는 ‘전시부스’와 일반 시민이 직접 친일 인사에 도시락 폭탄을 던져보는 등의 ‘참여부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 돕기 물품 등을 파는 ‘판매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은 각 부스를 둘러보며 역사 현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또 이날 오후 3시에는 서울 종로구 종로5길에서 탑골공원을 거쳐 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가장 행렬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이 행진에는 시민 400~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행사 비용은 별도 후원없이 대학생 기획단이 조금씩 모아 준비했다. 하지만 비용 부족으로 행사 개최에 필요한 후원금을 소셜펀치(http://www.socialfunch.org/31festa)를 통해 받는 중이다.
페스티벌 행사준비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제대로 된 역사의 토대 위에 우리의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작은 발걸음이지만 우리나라의 바른 미래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