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콩에서 유행하고 있는 계절 인틀루엔자 일명 ‘홍콩독감’ 환자 급증으로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 들어 홍콩에서 이른바 홍콩독감으로 사망한 환자가 563명으로 집계된 가운 한 전문가는 “홍콩독감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전파력만 따지고 보면 메르스의 수천 배 이상 돼 매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에서 발생한 계절인플루엔자(A/H3N2) 의사환자 수는 23주(5월 31일∼6월 6일) 기준 외래환자 1천명당 6.2명에서 25주(6월 14일∼6월 20일)에는 11.2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같은 북반구에서는 주로 겨울철인 10월부터 4월까지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만, 온대 지역보다 낮은 위도에 있는 지역일 경우에는 홍콩과 같이 드물게 겨울철이 아닌 봄과 여름철에 유행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홍콩은 주중 평균 7만명의 관광객이 오갈 정도로 교류가 잦기 때문에 독감이 국내로 유입될 경우 메르스에 이은 또 다른 감염병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자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공항 내 역학조사관이 역학적 연관성을 파악한 뒤 국내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홍콩 보건당국은 현지에서 확산 중인 인플루엔자가 매년 찾아오는 것이고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위협이 되는 수준이 아니라고 했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홍콩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귀국 후 발열, 기침, 인후통과 같은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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