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작년 부진했던 음식료 업황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격 인상이다. 작년 연말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제과, 해태제과 등 제과 업체들을 시작으로 연초 음료(LG생활건강, 롯데칠성), 빵(삼립식품), 스낵(농심)에 이르기까지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인상에 성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가격 인상이 원재료비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24일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격은 현재 전년 대비 소맥 14.0%, 옥수수 34.0%, 대두 9.0%, 원당 9.2% 하락했다”며 “곡물 가격이 업체들의 원재료비에 투입되기까지 시차가 3~6개월정도이기 때문에 마진갭 확대는 적어도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남미 지역 작황 우려로 곡물 가격이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060원~1080원대에서 안정된 모습이다. 이렇게 비용이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이루어지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현재 작년 말~올해 초 가격 인상이 이루어진 업체들은 이미 연초대비 평균 4.8%의 주가 상승을 보여줬다”며 “현 시점에서는 올해 안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업체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하반기에서 늦어도 내년 초 라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농심과 올해 하반기 중국 내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은 오리온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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