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주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나빠진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에 급락세로 출발했다.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30분 현재 24.03포인트(1.15%)내린 2,066.23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33.82포인트(1.62%) 내린 2,056.44로 개장한 이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5억원, 101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로 디폴트와 유로존 이탈(그렉시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52포인트(1.00%)내린 742.98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17.43포인트(2.32%) 내린 733.07로 개장한 이후 73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80억원, 기관은 1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125.8원으로 거래되며 이달 10일 이후 19일 만에 처음으로 1120원대를 넘어섰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돼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한편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그리스발(發) 악재에 일제히 하락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2.20% 하락한 20,250.98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 지수도 1.78%내려간 26,663.87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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