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공군이 3단계로 나눠 우주전력 확보 계획을 추진한다. 공군은 8일 충남 계룡대 공군연구단에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함으로써 3단계 중 1단계의 첫발을 내딛었다.

공군은 이날 “우주 관련 주요 유관기관인 기상청과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카이스트, 케이티샛(KT 글로벌위성솔루션)과 함께 우주협력을 위한 합의를 체결하고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정보상황실 개관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우주정보상황실은 작년 9월 한ㆍ미 양국 국방부가 체결한 ‘우주 정보공유 합의서’에 따라 미군 전략사령부로부터 고급 우주감시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우주공통작전상황도(COP)가 설치돼 2Dㆍ3D 위성 현황을 비롯해 인공위성항법장치(GPS) 정밀도 및 재밍(전파방해) 탐지 현황, 위성충돌, 한반도 통과위성, 우주기상 등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공군은 “최근 발생한 과학기술위성-3호 근접 조우나 러시아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추락 등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고와 우주위험에 대한 국가차원의 대비가 가능해졌다”며 “군 차원에서는 적국 및 주변국 위성 통과 현황과 우주기상정보 등을 예측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한 공ㆍ지ㆍ해 군사작전 수행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군에서 활용중인 첨단 무기체계는 GPS를 포함한 위성통신정보가 기반이 되는데 태양의 X-선 방출, 자기장, 우주 잔해물과의 충돌 등으로 위성이 제 구실을 못할 경우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며 “우주 기상정보와 위성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보공유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기상청 등 국내 5개 기관과 상황실 정보 공유를 위한 합의서 체결과 관련해선 인공위성을 포함한 우주 물체의 접근ㆍ충돌 회피, 발사체 발사, 궤도 이탈ㆍ재진입 등의 업무를 수행할 때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국내 최초로 구축된 우주정보상황실을 통해 각 기관간 적극적인 우주 정보 공유와 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비전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정보상황실 개관은 공군이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우주전력 단계별 구축 계획 중 첫 단계이다.

1단계는 2020년까지 우주 정보 활용과 작전지원을 위한 작전상황도(COP)와 위성충돌 상황조치가 가능한 우주정보상황실, 위성 보호 및 감시를 위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 구축 등 우주상황인식 수행체계 정립을 통한 기반능력 확보에 주력하게 된다.

이어 2단계는 2030년을 목표로 정밀추적과 위성정찰 무력화를 위한 고출력레이저 위성추적체계와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우주기상 예ㆍ경보체계 등 우주감시능력 확보를 통한 우주상황인식 능력 신장을 도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2040년과 그 이후로 나눠 적 탄도탄 조기 탐지를 위한 조기경보위성체계와 적 주요지역 감시 및 정찰이 가능한 소형위성편대군, 소형위성 공중발사체, 그리고 적성위성과 우주물체 요격을 위한 지상기반 레이저 무기체계와 우주기반 레이저 무기체계, 정찰ㆍ타격용 우주비행체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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