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PT…5분 발표ㆍ20분 질의응답에 성패 달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의 마지막 관문이 될 사업계획 발표(프레젠테이션: Presentation)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를 던진 업체들이 막판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대 관심사인 서울 대기업 입찰에서는 9일 오전 신세계DF를 시작으로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5분 안팎의 발표 시간과 20분 안팎의 질의응답에 지금껏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하기 때문에 각 업체는 ‘짧고 굵은’ 프레젠테이션으로 심사위원단에 어필할 계획이다.
대기업 프레젠테이션의 첫 주자는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다. 성 대표는 ‘프리미엄 면세점’으로서 신세계 면세점이 갖는 장점에 대해 강조할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현재 대부분의 면세점이 단체 관광객 위주의 시끌벅적하고 부산한 면세점 분위기인 것과 달리, 개별 관광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면세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신세계디에프에 이어 현대디에프가 PT에 나선다. 모두투어 등 중소ㆍ중견기업의 합작법인인 현대디에프는 이동호 현대백화점 사장이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현대디에프는 그간 강남구 코엑스 단지라는 입지 조건과 영업이익의 2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다소 파격적인 계획을 강점으로 꼽아 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체가 아닌 개별 관광객이 몰려드는 강남 지역에서 신규사업자가 새로운 시각으로 면세점을 운영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며 “30년동안 고품격 백화점을 운영해 온 노하우도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대표이사와 전략기획실 임원이 프레젠테이션에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경우 지금껏 여의도 입지를 활용한 관광ㆍ쇼핑 콘텐츠 융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SK네트웍스는 문종훈 사장이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해 중소기업과의 상생, 동대문 지역 투자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SK네트웍스는 최대 5500억원을 투입해 신규 면세점과 동대문 지역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섬으로써 동대문을 패션ㆍ문화ㆍ쇼핑이 어우러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홍대 상권을 선택한 이랜드의 경우 노종호 이랜드면세점 대표가 나서 서울지역 균형 발전과 사회공헌 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이랜드가 중국 내에서 패션 등 유통분야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는 점이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이홍균 대표이사가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다.
다만 롯데면세점의 경우 신라면세점과 함께 국내 면세업계를 독식하고 있다는 논란이 있는데다 소공본점과 월드타워점ㆍ코엑스점 등 이미 3개의 점포를 갖고 있어 이번 시내 면세점 대전에서도 다소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HDC신라면세점은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등이 프레젠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DC신라면세점은 6만5000㎡ 면적에 400여개의 브랜드 매장이 들어서는 세계 최대도심형 면세점이라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관세청은 10일 오전 제주도 중소ㆍ중견 제한경쟁입찰 심사를 진행한 뒤 심사결과를 추려 이날 오후에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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