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 지난 4월 개통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부품 고장으로 인한 열차지연 사고가 잇따르자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지고 있다.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조재구)는 최근 연이어 일어난 도시철도 3호선 운행지연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건설교통위원회는 지난 19일 긴급 현안사항 보고회를 통해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원인과 조치계획을 보고받고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위원들은 “기술시운전 및 영업시운전 12개월 동안 동일사례가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개통 2개월 만에 부품고장으로 2차례 사고가 일어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위원들은 불량부품이 국내 제조회사로 선정된 이유, 히타치와의 책임소재 문제, 하자보수 관련 등을 따져 물었다.
조 위원장은 “도시철도 3호선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대중교통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조그마한 사고라도 생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된 부품들을 전량 재조사하고 전동차 뿐 아니라 시설물까지 전수 정밀조사를 실시해 완벽하게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사고 후 차량제작사인 히타치와 잔여차량(27개 편성)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며 “향후 합동점검 등을 통해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지난 8일 팔달역 진입시와 10일 수성구민운동장역 진입시 운행속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열차지연 사고가 2차례 발생했다.
그 원인으로 센서 전원공급장치 불량에 따른 제동장치 이상과 전동차 내 보조전원장치 제어기 보드 이상에 따른 것이라고 대구도시철도공사 측은 설명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