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으며 급락세를 나타내던 건강기능식품주들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 확산으로 반등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드캡슐·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서흥의 주가는 6월들어 18일까지 18.59% 상승,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가 3.45%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건강식품 브랜드 ‘GNC’를 보유한 동원F&B도 이달들어 3.00% 올라 코스피 지수 움직임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특히 11일 단기저저점을 확인한 후 5거래일 사이 주가는 18.27% 상승하고 있다. 대상 역시 18일 하루동안 10.53% 오르며 건강식품주의 강세에 동참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만드는 쎌바이오텍이 이달들어 22.4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같은기간 코스닥 지수 변동률 1.94%를 11배 이상 웃돌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ㆍ유통 전문기업인 넥스트BT 주가역시 지난 10일을 단기 저점으로 6거래일동안 12.45%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들 종목의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매출이 급감하며 주가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한 대형마트는 가짜 백수오 논란이 시작된 지난 4월22일부터 5월3일까지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홈쇼핑업체들도 4월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하순부터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건강식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들에서는 비타민과 오메가, 홍삼 등 건강식품 매출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잠시 건강식품의 신뢰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메르스를 예방하고자 하는 소비 심리가 작용하면서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며 “인구 고령화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하락한 건강식품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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