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의 녹색 스케이트화에 담긴 사연이 뒤늦게 전해져 화제다.
지난 18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조해리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땄다. 특히 심석희는 마지막 주자로 나와 폭풍 질주로 중국 선수를 제치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심석희의 질주 때 유독 눈에 띈 것은 녹색 스케이트화였다. 이 스케이트화는 심석희의 오빠인 심명석 씨가 선물한 것으로, 명석 씨는 200만 원이 넘는 스케이트화를 동생에게 사주기 위해 9개월 동안 햄버거 배달과 경호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맞벌이로 바빴던 부모님을 대신해 여동생을 극진히 챙겼던 심명석 씨는 심석희에게 ‘제 2의 아빠’와 다름 없는 존재다. 심석희가 스케이트를 처음 타기 시작한 것도 초등학교 1학년 때 오빠를 따라서다.
심석희는 오빠에게 스케이트화 선물을 받고 “이거 신고 꼭 열심히 할게”라고 약속했고, 금메달로 오빠의 고마움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