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TGI프라이데이·빕스… 여심잡기위해 짜투리 시간 이용 노래교실·애프터눈 티타임 등 업체 각양각색 마케팅 총동원
여성고객 입소문 타고 고객 증가 남성고객까지 확보가능 일석이조
외식업계에 여성을 공략하려는 여심 잡기 마케팅이 한창이다. 여성을 위한 메뉴는 물론 여성을 위한 이벤트와 서비스 등 각양각색의 마케팅이 총동원되고 있다. 여성이 경제생활의 주체로 급부상하는데다 외식을 즐기는 여성의 씀씀이도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노래교실, 대화방으로 여심을 유혹하라=고객이 몰리지 않은 평일이면 식당이 노래교실로 탈바꿈하고 여성이 수다를 떠는 대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곳이 있다. 바로 외식전문매장 강강술래와 TGI프라이데이, 빕스 등이다. 이들 식당은 고객이 몰리지 않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식당에 여성을 위한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대화의 장으로 활용하며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강강술래 상계점에서는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9년째 ‘노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또 다채로운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티켓과 피로회복 및 노화방지에 좋은 ‘명지 아로니아 킹스베리’를 증정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전업주부가 자신의 건강도 챙겼으면 하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부 고객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삶의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여성을 위한 이벤트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GI프라이데이는 여성이 식당에서 편안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평일 3시부터 6시까지 ‘스위트 티타임’ 이벤트를 운영한다. 이 이벤트를 이용하는 여성 고객에겐 브라우니 옵세션과 아메리카노 2잔으로 구성된 ‘달콤수다세트’, 생맥주 2잔과 나초칩으로 구성된 ‘시원수다세트’ 등을 5000원에 제공한다.
‘스위트 티타임’ 이벤트를 통해 여성 단골고객을 확보한다는 게 TGI프라이데이의 전략이다.
CJ푸드빌은 빕스 도곡역점, 반포점, 여의도점, 죽전점에서 주부들이 몰리는 평일 오후 2~4시께 여성을 위한 ‘애프터눈 티타임’을 벌인다. 이 시간엔 2인 기준으로 1만5000원만 지불하면 차와 커피가 무제한이며 조각케이크, 빵, 과일로 구성된 디저트세트도 제공된다.
빕스 측은 “여성 고객 사이에 ‘애프터눈 티타임’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 고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무릎담요, 머리끈 등 색다른 서비스로 승부하라=무릎담요나 머리끈 제공 등 여성만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여성고객에게 어필하는 외식업체도 많다. 음식 맛은 물론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고려해 음식점을 고르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안 파스타치킨 카페 ‘빠담빠담’은 여성 고객의 입맛에 맞춰 매장 내 테이블, 의자, 외벽, 조명 등 전체 분위기를 고급스러운 카페 형태로 구성했다. 메뉴도 까다롭고 섬세한 여성을 위해 이색적인 치킨메뉴와 커피, 샐러드 등 디저트도 내놓고 있다.
요리주점인 와라와라에선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고객을 위한 무릎담요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긴 머리가 음식에 닿는 고객에겐 머리끈을 제공하는 등 섬세한 부분까지 여심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닝 비어카페 엘리팝은 최근 여성고객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술집이다. 호프집 스타일이 아니나 호텔 라운지바와 같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를 갖춰 여성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다이닝펍만의 특징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경우 외식 결정권을 여성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고객을 만족시키면 자연스럽게 남성고객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며 “또한 여성고객의 경우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고 그와 관련한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여성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곧바로 매출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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