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의 내년 4월 총선을 향해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재촉할 움직임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달중 현재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원장, 그리고 당의 자금ㆍ조직과 공천작업까지 간여하는 사무총장 등 당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14일 한 언론을 통해 “내년 총선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17일 취임 1주기전에는 당직 인선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빈자리 채우기와 교체 작업이 동시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애초 4·29 재·보궐선거와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 이후 당직 개편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국회법 논란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까지 겹치며 개편 시기를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일단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무총장의 인선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로 꼽힌다.

김 대표가 공천권 포기를 통한 기득권 내려놓기를 내걸고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당론으로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 관리자 역할을 맡을 실무형 인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선수(選數)와 출신 지역도 중요한 고려 대상이긴 하나 이 또한 새로워진 공천제도가 변수다. 김 대표는 일단 ‘수도권 3선 의원’을 우선 검토대사에 올려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경우 진영(서울 용산)·한선교(경기용인병) 의원 등 후보군이 지극히 제한돼 있다는 게 문제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이례적으로 수도권·중원 내 재선급까지 범위를 넓혀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고사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여의도연구원장직도 관건이다.

총선을 앞두고 각종 선거 전략 등의 근거인 여론조사를 제공하는 여연의 역할이 강조되는 데다, 특히 ‘여론’의 비중이 높아질 상향식 공천제 하에선 어떤 인물을 임명하느냐에 따라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는 ‘뜨거운 감자’다.

그런 탓에 정치권 인사보다는 전문가 그룹에서 인선을 추진하고 있는 김 대표는 김종석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홍익대 교수) 등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최근 청와대에도 견해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 대표 취임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지명직 최고위원도 눈길을 끈다.

당초 4·29 재보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들이 20대 총선 출마에 마음을 굳히면서 3선 중진 여성의원인 나경원 외교통일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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