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금피크제에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장관은 22일 고용노동부 확대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임금피크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등 제도적 도입과 안착, 그리고 노동시장 개혁 추진상황 등을 총 점검했다. 이번 확대정책점검회의는 지난 17일 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안 발표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서울, 대전 등 8개청 청장 및 본부 실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본격적인 임금단체협상을 앞두고 임금피크제 도입, 임금체계 개편 등 노동시장 개혁 추진상황이 최대현안임을 강조하고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특히 노사간 협력을 바탕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일자리도 늘린 평화오일씰공업과 성과공유 및 금융지원 등을 통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등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 장관은 “이번 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안의 핵심은 청년고용을 늘리고 중소기업 일자리 질도 높이기 위해 상생고용질서를 만드는 것”이라며 “임금피크제 도입, 임금체계 개편으로 세대간 상생하는 실천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1차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안을 통해 316개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하고, 30대 기업 및 조선, 금융 등 6개 선도업종을 정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지원키로 했다. 또 청ㆍ장년 세대간 상생고용 촉진 방안과 함께 원청이 하청업체 근로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목적으로 상생협력기금 출연 시 7% 세액공제를 해 주는 원ㆍ하청 상생협력 지원 방안 등도 마련했다.

메리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이 장관은 확산에 따른 경제ㆍ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방고용노동관서의 활동상황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메르스 영향으로 관광업체 등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향후 고용불안이 우려된다”며 “현장의 고용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적극 홍보ㆍ집행해 고용위축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