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의 스마트폰 ‘애플워치’ 2세대 모델이 내년 3월께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2세대 모델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18일(현지시각) 뜬소문과 논리적인 근거에 입각한 애플워치 2세대 모델의 특장점을 정리했다. 애플의 생태계 속 한 부분이 아닌 애플워치의 독립적인 영역 구축이 첫 번째 목표다.

카메라=현재 애플은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베젤 위에 탑재해 영상통화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웨스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공개한 와치OS 2.0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다. 2세대에 탑재될지는 미지수지만, 3세대까지 넓은 안목으로 보면 유력하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자체 영상통화 지원?…미리 만난 ‘애플워치 2세대’

▶독립성=아이폰에 종속적인 제품이라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 목표다. 아이폰에 근거한 앱의 접근 방식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는 사용자 패턴, 모바일 결제, 음악 재생 등 아이폰이 없으면 ‘반쪽짜리 비판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애플워치는 자체 와이파이 칩을 탑재하고 피트니스 앱 등 고유의 앱 시스템, 즉 아이폰이 필요 없는 기기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사용자와 다수의 시장조사에 따르면 애플워치를 하루 동안 사용하면 30~40% 배터리 잔여량이 남는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 적어도 2세대 모델에 한해서는. 애플은 고급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전력설계를 개선하는 쪽에 방향을 맞췄다. 2010년 이후로 아이패드에 준하는 배터리 시간을 가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결국 배터리 용량보다 성능과 효율이 우선시 된다는 의미다.

▶추가 제품군=애플워치는 스포츠, 워치, 에디션의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애플은 여기에 한가지 모델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에디션을 능가하는 초고가 모델은 아니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애플워치의 최고가(110만 원 선)보다 높고, 에디션보다는 낮은 1000달러대 모델을 말한다. 새로운 소재의 후보군에는 티타늄, 텅스텐, 팔라듐, 백금 등이 꼽힌다.

▶출시시기=분명한 점은 차세대 애플워치를 만나기 위해서 올해는 넘겨야 한다. 카메라가 장착된 모델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전체 제품군을 고려해야 하므로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와치OS 2.0은 올가을에 출시된다. 소프트웨어 코드 속에 새로운 후속 단서가 숨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